미네르바 신드롬
현재 대한민국의 최고 이슈메이커는 바로 익명의 누리꾼 미네르바다. 미국발 금융 위기를 족집게처럼 맞춰 '인터넷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던 그가 '정부의 압박'을 이유로 절필을 선언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절필을 선언한 후에도 TV, 신문할 것 없이 모든 언론은 그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진보, 보수를 가릴 것 없이 각 언론사마다 '미네르바의 정체'를 밝히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의 한 기자는 미네르바가 올린 글의 IP를 추적한 후, 자신의 블로그에 "미네르바는 1971년생으로 야구, 렉서스를 좋아하는 남성"이라는 추측을 했다. 한 진보 성향 언론사는 기자에게 "미네르바를 찾아 '정기 기고'를 청탁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12월호..
시사
2008. 12. 6.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