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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디에이터, 어디까지가 진짜?

역사&문화/Talk to History

by 편집국장 2017. 12. 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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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의 오헌제 시대를 이룩한 다섯 명의 황제들 중 네명은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황제의 자리를 물려주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다섯 번째 황제이자 철학자로도 유명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자신의 아들인 어리석은 콤모두스에게 황제의 자리를 남겨줍니다. 이 콤모두스가 바로 영화 '글레디에이터'에 나오는 악당 황제입니다.

 영화 '글레디에이터'에서는 사실 황제가 막시무스에게 황제의 자리를 넘겨주려고 했지만 그 사실을 안 콤모두스가 아버지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독살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는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이 이야기는 픽션이지만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아들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로마에서는 황제의 혈육이 아니더라도 황제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황제는 그 사람을 양자로 삼아서 제위를 물려줄 수 있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콤모두스는 네로와 비슷한 폭군으로 충분히 아버지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이었죠. 하지만 콤모두스의 죽음은 영화와 역사적 사실히 완전히 다릅니다. 영화에서는 콤모두스가 막시무스에게 죽지만, 실제로는 목욕탕에서 암살자에게 목졸려 죽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미지수는 바로 막시무수예요. 그는 이 영화의 주인공이지만 실존인물인지는 알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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