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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 드림팀을 소개합니다!

시사

by 편집국장 2008. 11. 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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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특강 강사진을 소개하겠습니다.
한계레신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보수도 아닌 ‘우익드림팀’입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조선일보)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조선일보)
박효종, 교과서포럼 대표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집필)
이영훈, 교과서포럼 대표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집필)
복거일, 소설가 (뉴라이트 '시대정신' 편집위원)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뉴라이트 대표강사, 전국연합 상임고문(?))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뉴라이트 대표 강사)

이 중 몇 명의 대표발언을 한 번 볼까요?

조갑제, “좌익 폭도들을 진압하기 위해 국가가 물대포, 최루탄은 물론이고 총도 동원할 수 있다.”

류근일, “대한민국 진영은 '방송 탈환' 투쟁에 이어 '교과서 탈환' 투쟁으로 돌입해야 한다. '촛불'에 겁먹은 이명박 정부가 '역사 탈환'을 결행할 수밖에 없게끔.” 이영훈, “일본군 위안부는 일본이 국가 차원에서 강제적·조직적으로 동원하지 않았다.”

복거일, “일본 식민지 시대 조선인들은 조선조 통치 아래에서보다 훨씬 잘 살았을 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실질적으로 못할 것이 없는 삶을 살았다.”

 이들의 전공을 살펴보지요.
조갑제는 유명하죠? 그럼 류근일은요?
박효종은 윤리이고, 이영훈은 경제학입니다.
복거일은 소설가 이면서 영어를 공용어로 쓰자고 했던 사이죠.
송복은 정치외교학과 출신입니다. 이동복은 정치행정 전공입니다.
공통점은 역사학자는 아니지만 역사를 맘대로 주무르면 이익을 볼 가능성이 많은 전공을 가진 사람들이란 점이군요. 서울시 교육청이 고교 역사특강을 계획하면서 섭외된 강사의 면면이 이렇습니다. 뉴라이트 인사들로 가득 채워진 강사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자체에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역사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극우에다 친일인사들뿐 이구요.
 좌편향은 나쁘지만 우편향은 괜찮다는 쓰레기 같은 말을 아무렇게나 떠들 수 있고, 일본의 지배가 우리나라의 근본화의 기초를 놓았다는 친일 사대주의에 빠져 나불대는 사람들이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합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니들은 짖어라~ 나는 간다~' 속도 무제한 일방통행 하이웨이입니다. 이제 교육청이 뉴라이트에 의해 완전히 포위되어 있거나 이전부터 이미 완전한 유착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교총은 교과서를 바꾸지 않는 출판사는 채택 거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합니다. 정부에는 발행정지나 검정취소를 요구하고 있구요.

 역사가 정권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는 순간, 그 나라의 정신은 말살됩니다. 역사는 균형잡혀야 하고, 삶이 드러나야 하고, 숨어 있는 의미들을 담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역사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무모들 손으로 공정택 교육감을 뽑았습니다. 하는 행태는 못 봐주겠지만 당장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못하는 건 그렇다쳐도 할 수 있는 건 해 봐야지요. 역사특강 거부합니다. 뉴라이트 역사특강을 거부하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학부모들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공정택에게 맡긴 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왈,
"강사진의 다양성을 확보하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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