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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과 김영삼의 역사적 화해 화제

시사

by 편집국장 2012. 12. 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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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현대사에 한 획을 그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역사적 화해'를 이뤄 화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문안을 가서 이희호 여사를 위로하며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이희호 여사에게 "모든 일에는 기적이 있을 수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쾌차를 기원했다. "6대 때부터 함께 한 경쟁자이자 동지였고 애증이 교차한다"며 "평생을 함께 한 경쟁자이자 협력자로 전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각별한 관계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제 화해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봐도 좋다. 그럴 때가 됐다고 말해 화해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한국 현대사의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은 8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야권 분열로 대립하기 시작했고, 두 전 대통령이 차례로 대통령이 되었지만, 상대방이 집권하는 시기에 비판을 서슴치 않아 대립은 더욱 심해졌다.

 두 사람간의 대립은 최근까지 이어져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MB정부에 비판을 하자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해 "입을 다물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달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하자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난과 함께 "쾌차를 빈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화해의 기운이 관측됐고, 결국 이 날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 자리에서 극적인 화해가 이뤄졌다.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두 전 대통령의 화해는 충분히 의미있는 것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병상에서 일어나고 나면 그 의미는 더욱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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