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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의 성공비결과 주목할 만한 웹2.0 싸이트 그리고 새로운 도전!

과학기술

by 편집국장 2008. 11. 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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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모 오픈 캠퍼스의 이번 모임 첫 번째 강사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신병휘 그룹장님이셨다. 신병휘 그룹장님은 싸이월드의 초기부터 도토리 등 핵심 아이디어를 함께 만들어온 장본인이시고, 싸이월드의 거의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쭉 지켜 봐오신 분이다.

 그룹장님이 생각하시는 우리나라의 웹 생태계는 어떠할까. 많은 서비스들이 우리나라에 제 2의 싸이월드를 만들고자 했다. 미니홈피를 흉내 낸 싸이트들만 해도 얼마나 많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는가. 나 역시 예전에 친구들과 만든 웹싸이트에 미니홈피를 달아본 적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싸이월드를 흉내 낸 유사 서비스들은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신병휘 그룹장님이 말씀하시는 핵심의 요지는 그것이다. 싸이월드와 같이 성공한 싸이트의 외면만을 베끼려 하지 말고, 그 서비스가 생겨나고 성공했던 본질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세계로 눈을 돌려보자. 딜리셔스나 디그 닷컴 등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진 웹 2.0의 대표주자들.. 우리나라에도 그와 유사한 웹 싸이트들이 있다.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대규모 투자를 받은 웹싸이트들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베껴오면 같은 성공을 거둘 줄 알고, 무차별적으로 카피 싸이트들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변에는 웹에 대한 기본 지식 없이, 외국 싸이트를 들고 와서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카피 싸이트들은 하나같이 잘되지 못했다. 
 
 인터넷 강국으로 불리우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성장세를 멈추고, 외국 싸이트들에 밀리고 있다. 이미 진부해진 웹 2.0이란 개념조차, 우리나라에선 제대로 발현되고 있는가. 대형 포털들도 RSS, 오픈 API, 위젯 등 웹 2.0 하면 떠오르는 기술들을 많이 서비스하고 있음에도 웹 2.0다운 서비스로 인식되지 못하며, 해외 런칭에서도 애를 먹고 있다. 웹 2.0의 본질적인 철학(참여,공유,개방 등)을 따라가지 않고, 그저 현상만을 따라가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나라의 TOP 싸이트들 가운데, 웹 2.0다운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있는가? 웹 2.0이라는 개념이 이미 진부해진 상황에서 계속 웹 2.0을 겨우 따라가려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다. 나 역시 싸이월드를 비롯한 인기 서비스들을 능가할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 현상이 아닌 본질을 파악하는 혜안을 길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많은 관심과 탐구를 통해 얻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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