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한나라당 한때 국회의장석 점거…일촉즉발

시사

by 편집국장 2009. 7. 19. 11:36

본문

 
 한나라당 의원 70여명이 19일 오전 한때 국회의장석 주변을 점거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의원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민주당 의원 3명이 농성 중인 본회의장으로 기습 진입한 뒤 국회의장석 주변을 둘러싼 채 30분여 동안 농성을 벌였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 70~80명이 8시쯤에 본회의장으로 들어왔으며 이들 중 3명이 의장 단상에 올라갔고 30여명이 단상 주변을 에워쌌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곧바로 한나라당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이들 의원의 철수를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8시45분께 원내부대표들만 남기고 철수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민주당이 오전 8시 본회의장을 점거한다는 정보가 들어왔다"면서 "소수 폭력에 의해 의회 기능이 또 마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급히 연락, 일부 의원들이 먼저 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 원내대표는 의장석 주변 점거 직후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미디어법의 처리에 대해 "오늘 내에 협상이 안되면 내일 직권상정을 건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의 이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김규동씨는 "여론을 무시하고 한나라당이 숫적 우세를 이용해 물리력을 행사하려고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난 16일부터 계속돼온 `한시적 대치 해제'가 이날 오전 10시로 종료됨에 따라 일제히 본회의장에 입장, 동시 점거농성을 재개해 국회 본회의장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