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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여왕 김미영 팀장 검거, 정체를 밝혀보니?

시사

by 편집국장 2017. 11. 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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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여왕 김미영 팀장이 검거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전화로 100만건이 넘는 스팸 문자를 보낸 김모(30·남)씨를 적발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습니다. 그런데 남성 네티즌들의 반응이 재밌습니다. 김씨의 검거 소식에 허탈해하고 있는 것인데요. 그동안 김씨를 여성으로 알고 스팸문자인데도 답문을 보내는 남성들이 한 둘이 아니였다고 하네요.

그가 보낸 스팸문자는 항상 '김미영 팀장입니다'로 시작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12일까지 6개월 동안 120만건에 달하는 불법 스팸문자를 보냈습니다.

김씨가 보낸 문자는 대출과 관련된 것입니다. 인천시 남구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2곳에 사무실을 임대해 가칭 '신한캐피탈'이라는 무등록 대부중개업체를 운영했다고 합니다. 그는 "고객님께서는 최저 이율로 최고 3000만원까지 30분 이내 통장입급 가능합니다"는 문자를 무차별적으로 보냈습니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그가 보낸 스팸문자량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김씨는 직원 12명을 고용해 대출을 도와주겠다고 속이거나 중개수수료를 주지 않으면 이미 승인된 대출을 취소한다고 협박해 2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을 가리지 않고 폭탄문자를 보냈는데요. 일부 네티즌이 장난삼아 사랑고백을 하자 "사귀자며 전화받아" 등의 재치있는 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김팀장은 검거됐지만 누군가 김팀장의 트위터(twitter.com/spamkim)도 만들었는데요. 현재 해당 트위터는 대출 광고를 올리며 대쉬하는 사람들에게 “난 쉬운 여자 아니다”“나한테 반했구나”등의 답변을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 팀장님이 인수인계를 잘해놓고 가셨네요”라며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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