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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 아닌 타살?

시사

by 편집국장 2009. 5. 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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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원인이 부엉이 바위에서의 투신자살이라는 게 공식적으로 확인됐지만 상당수의 누리꾼들이 인터넷을 통해 꾸준히 ‘타살의혹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모두가 충격에 빠져 있는 만큼 ‘루머’가 자칫 ‘정치적 음모론’으로 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노 전대통령 자살의혹설은 서거일인 23일 오후부터 댓글 형태의 글들이 “그럴 가능성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네티즌들의 퍼나르기 작업을 통해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타살의혹설'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그럴 듯한 논리력으로 포장하고 있어 읽어 더욱 우려가 높습니다. 자살의혹설 주장의 첫번째는 노 전대통령 경호원의 수(數)에 대한 의문입니다. 대통령 수행시 최소한 3명이상 인데 노 전대통령 사고당시 수행 경호원이 1명밖에 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의 추락사의 경위를 경호원 1명의 진술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는 게 석연치 않다는 내용입니다.

 둘째, 사고 발생후 경호원 1명이 노 전대통령을 업고 병원으로 후송하는 게 가능하냐는 의혹입니다. 30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에서 떨어졌다면 온 몸에 골절상을 입었을텐데 경호원 1명이 노 전대통령을 업고 마을까지 가서 경호원 차로 인근 병원까지 옮겼다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셋째, 유서가 컴퓨터 HWP파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노 전대통령이 얼마든지 변조가 가능한 법적 효력이 전혀 없는 한글파일로 유서를 작성했겠느냐는 것이죠. 

 넷째, 사고 발생 후 가족(권양숙여사)에게 먼저 사고소식을 알리는 게 당연한데 청와대에 먼저 보고한 이유가 뭐냐는 의혹입니다. 경찰발표에 따르면 청와대 보고시간이 사고발생후 40분만인 오전7시20분이었다는 점도 타살의혹설을 주장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노무현 전 대통령 타살의혹설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티워(
http://twar.co.kr )에 방문했습니다.

 과반 수 이상의 국민들이 '자살 아닐수도'를 클릭했지만 티워 논객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섣불리 타살설을 주장해서는 안되지만 경호원의 경호실패는 분명한 사실이다" 였습니다.

 경거망동해서 또 다른 피해자를 낳아서는 안되지만 의혹의 여지는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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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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