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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재단 공식 출범, 사람사는세상 만들 수 있을까?

시사

by 편집국장 2009. 9. 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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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및 기념사업을 총괄할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노무현재단)이 23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창립 발기인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습니다.

노무현 재단은 이날 이사장에 한명숙 전 총리를 선임하고 이해찬 전 총리와 문재인 전 비서실장,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강금원 시그너스 회장, 정연주 전 KBS 사장을 포함해 9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했습니다.

또 문 전 비서실장을 상임이사 겸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이병완 전 비서실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등 노 전 대통령 참모 출신 및 정치권 인사 20여명과 황지우 시인, 이창동 영화감독 등 100여명으로 운영위를 꾸렸습니다.

한명숙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노 전 대통령은 실패하지 않았다"며 "우리 가슴에 난 이 상처를 뜨거운 열정으로 치유하고 재단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갔던 그 길을 이어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도 "이제 우리는 슬픔과 분노를 넘어 미래를 열어가는 일을 해야할 때"라며 "좋은 추모사업을 통해 노무현의 가치, 철학과 정책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행동하는 양심이라 할지라도 독선적인 양심은 결과적으로 악의 편이 될 수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정신과 뜻을 이어받는 길은 우리가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큰 테두리에서 타협하면서 대통합을 이룩, 역사의 역주행을 막아내는 것"이라며 민주개혁진영의 대통합을 촉구했습니다.

재단은 향후 노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 업적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기록물 보존 및 기념관 건립 ▲추모를 위한 제반 문화사업 추진 ▲묘역화 지원 사업 ▲연구.출판사업 ▲교육사업 및 연수프로그램 등 5대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서울에 `노무현 기념관'을 설립하고 노 전 대통령의 인생역정을 담은 다큐영화와 육성 CD, 애니메이션, 각종 캐릭터 상품 등을 제작하며, 내년 1주기 전까지 노무현 전기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또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노 전 대통령의 사상과 정책 등을 교육하고 미국 케네디 스쿨과 같은 대학원 대학을 만들어 민주주의 지도자를 육성키로 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참여정부 인사들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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