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레고 하우스가 공개되자마자 사라질 위기에 처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BBC-TV쇼 '제임스 메이의 토이스토리'라는 프로그램 속 미션으로 만들어진 이 집은 완공된지 약 2주만에 부지 제공자로부터 철거 요구를 받았는데요.
주택 부지를 제공한 영국 서리 지역의 포도농원 측은 방송사와 진행자 메이에게 "농사를 지어야 하기 때문에 집을 오는 22일까지는 회수하거나 철거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전달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레고 하우스 제작을 총괄한 방송인 메이는 발을 동동 굴리고 있습니다. 메이는 "블록을 협찬한 레고랜드 측이 집을 옮기는 것은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또 많은 비용이 들어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한 상태"라며 "어렵게 지은 '레고 하우스'를 옮기지도 못한 채 부숴야할 상황이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 집은 '레고'가 영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제작에 들어갔으며 지난 9월초에 완공돼 공개됐습니다. 6미터 높이의 거대 규모로 지어진 레고 하우스는 무려 3백 30만개의 블록을 이용해 화장실과 샤워시설, 침실까지 완벽하게 갖춰 화제를 모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