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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재범 구명운동, JYP 보이콧으로 이어져?

연예

by 편집국장 2009. 9. 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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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비하 글로 물의를 빚고 2PM을 탈퇴한 박재범에 대한 팬들의 구명운동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박재범은 2005년과 2007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비하하는 분위기의 발언을 올린 게 뒤늦게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고, 결국 지난 8일 2PM에서 탈퇴하고 미국 시애틀로 떠났습니다.

 지난 5일 일어났던 이번 발언 논란이 불과 4일 만에 팀 탈퇴로까지 이어질 거라고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가운데 그동안 미온적으로 대처했던 팬들은 본격적으로 재범 구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지난 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이대로는 못보내 박재범'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청원 서명운동에는 10일 오전 시 30분 현재 10만 명이 네티즌들이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2PM 팬들은 "도망치지마 비겁해. 너 이대로는 못 보내. 한국에서 제대로 활동하고 자숙하고 잘못했다는 거 확실히 보여주고 가더라도 그 때 가! 지금은 아니야"라고 재범의 탈퇴를 강력 반대했습니다. 이들은 "돌아와 기다린다" "사람이 실수한 것은 잘못이지만 너무 가혹한 것 같다" "6명 2PM은 용납할 수 없다" 등의 댓글로 재범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분노는 JYP로 향했습니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건물 외벽은 팬들이 남기고 간 포스트잇으로 도배된 상태입니다. 팬들은 서울 JYP 사무실에 이어 미국 뉴욕에 위치한 JYP USA 사무실까지 포스트잇으로 도배했습니다.

 팬사이트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는 뉴욕 현지 사진에는 '7-1=0' '재범을 한국에 보내라' '재범 없이는 2PM이 아니다' '2PM 영원히' '2PM은 일곱 명이 아니다, 하나다' 등의 메시지가 적힌 포스트잇이 JYP USA 사무실 문에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이들은 재범 탈퇴에 격한 감정을 표출하며 드림콘서트 보이콧은 물론 소속사 JYP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할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2PM 20대 이상 팬사이트 연합인 '언더그라운드'는 10일 "우리 언더그라운드는 2PM 리더 재범이 인터넷에 유포된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자진 사퇴의사를 밝히고 출국하기까지, 소속 아이돌을 위해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던' JYP 엔터테인먼트의 행태에 분노를 표한다"며 "JYP 엔터테인먼트는 '재범'의 과거 실수에 함께 무릎 꿇고 사죄를 해야할 '부모' 입장인데도, 모든 것을 재범에게 미루고 뒤로 물러선 채 그저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10월 9일 열리는 2009드림콘서트에 대한 티켓 불매운동을 결정했다"며 "2PM의 팬으로서 재범이 빠진 6인 체제를 2PM으로 결코 인정할 수 없으며 그들에게 응원을 보낼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JYP Ent 이름아래 발매된 앨범 및 모든 물품과 음원에 대한 불매운동을 할 것이며, 기존에 구입한 음반을 반송하겠다"고 불매운동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또 이들은 "향후 재범이 없는 2PM의 모든 행사와 광고물품에 대한 보이콧을 진행하겠다"며 "위의 모든 행동은 재범이 다시 그의 자리로 돌아오는 날까지 진행될 것이다"고 전해 재범 탈퇴라는 결단을 내린 소속사에 대한 강한 분노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재범의 탈퇴를 두고 '마녀사냥'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상의 공방은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재범 구명운동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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