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진상녀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고급 외제 승용차를 모는 여성 운전자가 출근길 애꿎은 다른 차량에 침을 뱉고 도어 가드를 훼손했다는 고발글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여성에게 ‘벤츠 진상녀’라는 이름을 붙이고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네티즌 A씨는 16일 한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에 올린 ‘벤츠 진상녀 발견’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벤츠를 모는 여성 운전자로부터 봉변을 당했다고 고발했습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출근길 벤츠를 몰던 여성 운전자 B씨가 도로 위에서 황당하게 행동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A씨는 “제 차량 뒤에서 B씨가 (도로에) 내려 맨발로 침을 뱉고 소리를 지르며 옆 차량에게 해코지를 했다”며 “처음에는 끼어들던 차량과 문제가 있는 줄 알았지만 B씨는 주변을 활보하며 (또 다른) 차량의 유리를 치거나 소리를 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B씨가 맨발로 도로 위에 서있는 모습 등을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온 뒤 창문을 치고 침을 뱉은 뒤 운전석의 도어 가드를 손으로 뜯었다고 고발했습니다. A씨는 B씨의 벤츠 승용차에서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B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삼성 가 사람으로서 A씨의 차량을 제조한 현대가 싫었다”고 이야기하는 등 횡설수설했다고 합니다.
또한 A씨는 차량 훼손에 대해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억울해 했는데요.
그는 “B씨의 도주를 막으려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이 도어가드 훼손 보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경찰의 설명도 있었고 무엇보다 출근길 경찰서에 가서 조서를 쓰는 것이 귀찮아 그냥 돌아왔다”며 “정말 제가 더 잘못한 것인지 답답하다. B씨를 찍은 동영상도 있지만 초상권 때문에 못올리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A씨는 억울함이 풀리지 않은 듯 B씨가 뱉은 침 자국과 도어가드 훼손 사진은 물론 B씨와 B씨의 차량을 찍은 사진을 모자이크해 올렸습니다.
정말 지랄도 가지가지군요. 운전자로서 저런 사람과 같은 도로를 다닌다는 게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