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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K 촬영중단, 감독 교체설까지 나와…대체 왜?

연예

by 편집국장 2012. 4. 1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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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K 촬영중단이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다니엘 헤니·문소리·설경구 등 톱배우들의 출연으로 벌써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락 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명세 감독의 신작 미스터K촬영이 중단됐다고 전해져 영화를 기다리고 있던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지난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크랭크인 한 ‘미스터K’는 미리 계획했던 분량을 모두 찍지 못한 채 귀국했고, 곧이어 국내 촬영이 진행됐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지난 8일에 미스터K의 촬영중단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1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 중 30억원이 넘게 소요된 시점에서 ‘미스터K’ 제작사 JK필름 측과 이명세 감독의 마찰이 빚어지게 된 것이 그 이유입니다.

미스터K의 촬영중단과 관련, 제작사측인 JK필름은 기존의 시나리오와 편집본의 해석에 있어 상이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JK필름은 이명세 감독과 처음에 이미 합의를 봤던 부분과 편집본이 차이가 생겨 더 이상 촬영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이명세 감독은 미스터K의 촬영중단 사태를 봉합하고자, JK필름사와 중간 지점에서 합의를 보기 위해 합의점을 모색하고 있지만, 제작사측은 감독교체설 등 다양한 경로를 두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미스터K’의 정확한 향후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스터K’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요원 철수(설경구 분)가 국가의 일급 작전을 수행 중인 가운데 남편의 정체를 모르는 철수의 아내 영희(문소리 분)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 첩보 액션물입니다. 또한 이는 설경구와 문소리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3번째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철수역을 맡은 설경구는 이 세상에서 무서울 것이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첩보 요원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그런 겁 없는 첩보요원일지라도 아내(문소리)에게만은 쩔쩔매는 남편으로 나옵니다. 반면 아내 문소리는 남편이 평범한 회사원인 줄만 알고 있는 철부지 아내 영희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었습니다.

또한 국제테러조직의 핵심이자 냉혹하고 잔인한 인물인 라이언 역은 다니엘 헤니가 맡았고, 철수(설경구 분)와 함께 작전을 수향하는 동료 요원인 진실장 역에는 고창석이 캐스팅됐습니다.


설경구, 다니엘 헤니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인해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던 '미스터K'였지만, 현재 촬영이 중단돼 앞으로의 향방에 주목이 되는 바입니다.

‘미스터K’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형사', 'M' 등을 통해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감독으로 평가받았던 이명세 감독의 차기작이기에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명세 감독은 지난 2년간 윤제균 감독과 함께 '미스터K' 시나리오 작업에 매진했으며, 각각의 액션 시퀀스까지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고 알려졌습니다.

한편 요즘 영화계에선 투자를 하는 주제작사가 시나리오의 대사 및 장면 등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수정을 요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영화감독에게 앞으로 진행할 촬영장면 등을 투자 제작사에 문서로 제출하거나 투자자 앞에서 진행될 촬영계획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로인해 연출권이 투자자본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업계에서는 투자 제작사들이 촬영진행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은 거액의 자본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업주로서 손실을 막기 위한 조처일 뿐이라고 이견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작품에 있어 연출과 편집권이 자본에 의해 움직이고 감시당하는 것은 감독과 작품의 색이 옅어지는 상업영화일 뿐이라는 의견도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 이명세 감독의 ‘미스터K’가 처음 계획했던 구상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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