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뮤지엄은 제주다원 개간 30주년을 맞아 최근 새로 문을 열었다.
그리고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오설록 뮤지엄 30주년 축제가 개최되어 제주 시민들과 제주여행객들 그리고 녹차 마니아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1층 전시관에는 우리나라 전통 녹차나 가루녹차, 티백 차는 물론 녹차에 난초-장미-초콜릿 등을 혼합해 만든 퓨전 녹차 수십 종도 진열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를 끄는 코스는 녹차잎을 덖어 녹차 만드는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설록페스티벌에서는 참가자들이 녹차 밭에서 어린잎을 따고, 변질과 산화를 막기 위해 이를 솥에서 볶고, 찻잎 각 부분의 수분 함량을 균일하게 맞추기 위해 비벼주는 녹차 제조의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하니 녹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한편 제주도는 일본의 시즈오카현, 중국의 절강성과 더불어 세계 3대 녹차 재배지로 꼽힌다. 강수량, 연평균기온, 물빠짐 등에서 차 재배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주를 녹차의 명소로 만든 것은 아모레 퍼시픽 설록이다. 아모레퍼시픽 설록의 녹차 밭 개간 사업은 평소 커피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통 차(茶) 문화 복원을 주창하며 시작됐다. 이후 30년 동안 제주 서광-도순-한남 지역에 광대한 녹차 밭이 생겨났고 한다.
이번에 새로 리뉴얼한 오설록뮤지엄에 도착.
아주 깔끔하면서 세련된 외관은 맑은 차 한잔을 담고 있는 찻잔 형상이라고 한다.
출입구 모습~
중문관광단지에서 좀더 북쪽에 위치한 오설록 뮤지엄
설록차 뮤지엄인 오설록은 차 문화 종합전시관이다.
들어가게 되면 이렇게 작은 모형들이 이쁘게 꾸며져 있다.
희나 여기서 눈을 띠지 못한다.
돌아댕기다가 없어져서 찾으러 댕기면 여기 와 있었다...ㅎㅎㅎ
혼자 중얼중얼 거리며 보지를 않나 아니면 멍~하니 구석에 껴서는 보고 있지를 않나
저거 하나 꺼낼수 없을까? 하고 혼자 궁리중에 있었는지도 몰른다...ㅋㄷㅋㄷㅋㄷ
새롭게 리뉴얼 되었다고 하는데 너무 잘 꾸며져 있었다.
일단 볼거리들이 많아서 좋았던거 같다.
져기 우물같은데서는 영상으로 녹차밭의 모습이 보여진다.
동선도 설록의 역사 그리고 체험할수 있는 공간 그리고 차한잔할수 티하우스가 있으면서
각종 기념품샵 그리고 이렇게 찻잔과 함께 이쁜 부속품들 판매샵으로 이루워져 있었다.
이건 신세대들에게 맞춰서 퓨전차라고할까? ㅎㅎ
호리병속에 있는 예쁜향수 같은 느낌이다.
벽공간과 천정의 모습들이 이뻐서 찍어본 컷들~
우리의 두번째 체험과정~ 녹차 만들기! 덖음!
연구원님에게 덖음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무쇠 솥을 달구어 녹차 생잎을 덖는 과정은 녹차의 변질과 산화를 방지하는 과정이다.
덖음 솥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찻잎이 타게 되고,
온도가 너무 낮으면 산화효소가 그대로 남아 발효가 일어나
붉은색을 띠게 되므로 온도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
설록의 덖음 과정은 250도 정도에서 덖은 후 찻잎에서 풋내가 사라지면
이후 온도를 낮추면서 서너 번
반복하여 덖어 구수한 맛이 나오도록 하는게 덖음과정이다.
그리고 마지막 유념과정은?
찻잎 각 부분의 수분 함량을 균일하게 하고 찻잎의 세포를 적당하게
파괴해 잘 우려지게 하는 비비기 공정이다.
여기가 바로 티하우스~
여러가지 녹차로 만든 케익 쿠키 아이스크림 각종 차들~
여기오면 하나쯤 안사먹을수가 없을듯 하다...
뭐 어떻게 따지면 입장료라 생각하고 하나쯤은 사먹어도 괜찮을듯.
거기다가 맛 또한 일품이니 굿이다!
우린 이렇게 그린티샤브레/롤케익/아이스크림을 시켰다.
사실 난 녹차아이스크림 시중에 파는건 너무 강해서 싫어했는데
여기껀 너무 맛있었다. 달콤하고 케익도 부드럽고 샤브레는 먹기 좋고~
우린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여기선가 웅성웅성~ 이코상이 왔다는거다!
난 또 뭔일인가 싶어서 달려가봤다..그랬더니 이런일이..ㅎㅎㅎ
이코상은 저번에도 잠깐 말했지만 일본에서는 유행을 선도하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이다.
30주년을 맞이한 제주도 오설록 뮤지엄을 홍보하러 온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티하우스는 여기 제주도 말고도 명동에도 있다
바로 여기! 얼마전 명동나갔다가 생각나서 잠깐 들린곳~
역시나 너무 깨끗하고 멋스러움이 매장안의 아이스크림과
케익들을 보니 어찌나 또 반갑던지..ㅋㅋㅋ
위치는 명동성당 가는길에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본관광객들도 많이 오는곳이라 한다.
다시 제주도로 와서....ㅎㅎㅎ
오설록 주변의 조경은 제주 고유의 숨결이 담긴 돌/흙/유산을 재현했다고 한다.
한바퀴 둘러보기 너무 좋다.
뮤지엄은 구조가 조금 특이하다
건물 한가운데에 이렇게 연못이 있으며 그 주의를 둘러싸고는 건물이 지어진 형태이다.
그리고 뒷편으로 가면 이렇게 전통적인 멋을 느낄수 있다.
다시 뮤지엄 안으로 들어와서는 이제 다도를 배우면서
이 흥분상태를 가라 앉히려 한다.ㅋ
오'설록 티 클래스 체험관.
실장님께서 다도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다.
맨날 졸린눈을 비비며 커피의 중독현상을 나타내고 있었던지라 이런 다도를 배우니
맘의 안정을 찾고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다고 할까?
참 편안해지는 느낌이 있었다.
먼저 다구의 종류는
찻주전자/차호(차를 넣어두는 항아리)/귀때그릇(물을 식히는그릇)
개수그릇(차를 낼 때 예열을 위해 사용한 물을 담을 때 사용한다)
찻잔/찻잔받침/차시(차호에담긴차를 찻주전자에 옮길때 쓰는 도구)
그리고 차상 이렇게가 기본이다.
먼저 차시로 찻주전자에 담고 물을 귀때그릇에 식힌다음 개수그릇에 담고
찻주전자에 넣어서 차잔에 따른 다음 찻잔받침에 올려서 내면 된다~
아~ 이녹차의 맛이란 잊을수가 없다.
연구소에 먹은 녹차도 맛있었지만 이 녹차는 뭐랄까 더 고급스럽다고 할까?
그리고 이렇게 이쁜 찻잔에 마시니 더욱더 맛있는 느낌..^^
우리나라에서의 차문화는 삼국시대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고, 고려시대에는 귀족계급을
중심으로 다도가 유행을 했으며, 조선 시대에는 사원을 중신으로 그 전통이 이어졌다고 한다.
화장실을 가고싶데서 찾아 갔었는데
화장실이 이렇게 이쁘다...
그리고 안에서 밖이 다 보인다 화장실이 이뻐서 또 이렇게 사진 찍고 있었다..
보니 우리신랑도 화장실에서 사진을 몇컷 찍고 나온게 아닌가...ㅋㄷ
그리고 옆쪽으로는 벽 전면을 가득채운 그림이 있었다.
3층 오픈전망대로 올라갔다. 작은 공간이었지만 통유리로 되어 있으며,
여기서 바라보는 오설록의 전경과 서광다원 녹차밭을 한눈에 볼수 있다.
오설록의 상징인 찻잔!
예전에 이웃인 피스위버 블록에서 보고는 나두 제주도에 가면 여기서 사진찍어야지~
했는데 나도 드뎌 가서 직접 보았다...ㅎㅎㅎ
차 타기전 다시한번 여기 유채꽃길에서 사진 한장!
이 모든걸 보고/느끼고/맛보고/체험할 수 있는게 무료이다는게 큰 매력이 있다!
제주도 여행시 꼭 강추드리고는 일정중에 하나이지 않나 싶다.
희나 왈 "제주도도 진짜 잼있다~ 일본도 재밌기도 하지만..." ㅋㅋㅋ
엄마는 그리고 아빠는 이런거 니가 느끼고 생각하고~
기억속에 오래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