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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악플, 분노를 참을 수 없는 이유

시사

by 편집국장 2010. 4. 1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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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악플에 파문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의 미니홈피마다 악성 댓글을 달고 다니는 누리꾼이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청은 “누리꾼 심모 씨가 천안함 실종자들의 미니홈피, 블로그를 방문해 이들의 죽음을 비하하는 글을 수차례 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 국민이 걱정하는 실종자들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만큼 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 지난 8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심 씨는 5일 실종자 이재민 병장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열흘이 넘어 지금은 아마도 바닷물에 사체가 불었을 것”이라며 “바다에 빠져 또 한 번 이재민이 되는군”이라는 악성 댓글을 게재했습니다. 또 실종자 김선명 상병의 미니홈피에는 “해군답게 빠져 죽었군.ㅋㅋㅋㅋ”란 글을 1일 올렸고 같은 날 장진선 하사의 미니홈피에도 “희망이 없어 보인다. 미리 애도한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심 씨는 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스스로 ‘악플러부대 회원’이라고 소개한 후 “보다 충격적인 댓글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천안함 실종자를 비방한 심 씨의 글들이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사이버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악성 댓글이 올라온 인터넷주소(IP)를 파악한 후 심 씨의 신상정보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만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죄는 친고죄로 실종자 가족이 직접 고소해야 입건이 된다고하네요. 경찰 관계자는 “가족들의 고소가 들어오면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말 분노를 참을 수 없군요. 나라를 지키다 안타깝게 전사한 분들을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악플러 신씨 본인의 미니홈피에 네티즌들이 비판 댓글을 올리자 "내 악플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명예훼손으로 처넣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끝맺는 이 순간에도 너무나 화가 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함께 분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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